방역당국 “확진자 추가 전파 위험 없으면 협의 가능”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일인 지난 3월2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재택 격리 중인 한 고3 학생이 집에서 시험을 보고 있다.[연합]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일인 지난 3월2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재택 격리 중인 한 고3 학생이 집에서 시험을 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이 중간고사 등 학교 자체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시험관리 계획을 마련하면 방역당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중간고사 등 기관 내 자체시험에 대한 운영 계획을 마련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국가공무원 시험과 비슷하게 확진자 시험관리 운영계획을 개별 학교에 적용하더라도 추가 전파 위험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협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확진자들이 국가공무원 시험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전국적인 시험에 응시해 온 만큼, 관리계획만 마련된다면 학생들의 학교 시험 응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학교에서 수행하는 평가에 대해서는 확진자, 격리자 등 등교할 수 없는 학생들의 응시를 허용하지 않는 대신, 응시한 평가에서의 성적 등을 기준으로 인정점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사회 전반적으로 방역이 완화하는 만큼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내신시험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응시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자체 계획을 마련하면 학생들의 중간고사 응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어떤 계획을 내놓느냐에 따라 중간고사 응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