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작업 폐기물 포착
“北, 南 군사기지 핵공격시 상당한 피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을 철회한 가운데 7차 핵실험을 준비중이라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를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굴삭 작업으로 생긴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에 대비해 산등성이에서 지하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인근에 토사더미와 함께 대형장비를 실은 차량 운행 흔적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신문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메카인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도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항공우주국(NASA) 위성사진을 토대로 가공한 정보 분석 결과 2018년 핵 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 월평균 야간 광량(光量)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는 2020년께 핵탄두 보유 수량을 현재보다 2배 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조남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은 13일 ‘디펜스 2040: 도전과 청사진’ 세미나에서 ‘한반도 군사력 균형 평가 및 효율적인 북핵 대응방안’ 발표에서 북한의 미래 핵탄두 보유량과 관련 “플루토늄 전량을 핵분열탄 제조에 사용하고 고농축우라늄(HEU) 50%는 핵분열탄, 나머지 50%는 수소폭탄 제조에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2040년께 북한은 현재 보유 수량의 최대 2배 가량을 보유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조 위원은 이어 “북한군의 한국군 군사기지에 대한 핵공격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육군부대에 대한 피해규모는 해·공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나 폭발 이후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작전 지속이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공군부대의 경우 무기와 시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고 지휘통신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위원은 그러면서 북핵 대응방안으로 확장된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Extended 3K) 개념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발사 이전 단계에서 무력화 및 공중요격 능력 확보와 한국형 우주항법체계(KPS)및 우주기반 조기경보체계 확보, 그리고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압도적 대응을 위한 지하시설 공격용 고각발사 재래식 운동에너지탄(텅스텐 합금) 능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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