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다양한 장르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발표해온 정은숙 작가의 신작 장편 소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사계절)이 최근 출간됐다. 학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둘러싼 진실과 수수께끼를 통해 아이들의 양심과 죄책감, 불안, 고통,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그렸다. 정교하게 짜맞춘 추리 형식의 구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독서 동아리 ‘정글북’의 화재 사고로 한 친구가 죽은 후 회원이었던 학생들은 한 순간도 마음 편히 살아가고 있지 못하다. 그들에게 의문의 편지가 배달되고 3년 전 그날을 떠올린 아이들은 자기 안의 위선과 비밀, 진실에 다시 마주선다.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정글북 사건에 의문을 가진 형사가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접근하며 비밀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아이들 각자의 이야기를 서술해 간다. 올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당선작이다.

정은숙 작가는 2005년 동화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이 싸운다면’으로 제 4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연작 동화집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 장편동화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명탐견 오드리’ ‘봉봉 초콜릿의 비밀’, 청소년 소설 ‘정범기 추락 사건’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