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계명대학교가 지역 도박중독자 치유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계명대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근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위탁을 받아 다음달 2일 대구시 중구 계성빌딩에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개소하고 지역민 도박중독 치유 및 예방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대구 달성군 장외스크린경마장,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 각종 사설 도박장,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박에 노출되고 있다.

오는 2016년께는 경북 영천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마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행산업 활성화와 함께 많은 도박관련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정부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실시한 카지노 도박 이용자(강원랜드 포함) 거주 지역 실태조사(2013년 기준)에서는 대구·경북지역 거주자의 이용률이 서울ㆍ경기지역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인구 대비 문제성 도박중독자 비율(유병율-CPGI) 역시 2위(7.5%)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역민들의 도박중독에 대한 취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계명대는 사행산업 수요규제에 중점을 둔 포괄적이고 전략적 예방교육 활동과 함께 병적 도박 중독군 및 고위험군에 대한 통합적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개소는 지역 도박중독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우선 지역사회에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박중독 치유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시스템 구축 등 관련 핵심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지역주민 교육서비스, 도박중독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개입서비스, 도박중독 예방캠페인, 신규등록자 발굴, 관리사업, 도박자 일반 개인상담 및 평가’를 실시한다.

이어 ‘회복자 치유프로그램 운영,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한 스트레스 관리, 도박자 대상 재정․법률서비스, 가족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가족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와 관련된 다양한 세부사업들을 진행한다.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김난희(54) 센터장은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한국도박문제 산하 여섯 번째 지역센터로서 지역의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유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도박중독 폐해 감소를 위한 교육과 예방홍보 활동과 함께 도박중독 문제를 다루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