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전국적으로 영하권 기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강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쌓인 눈이 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도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ㆍ경기 북부 지역은 밤까지 눈발이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0∼8도로 어제보다 다소 오르겠지만, 평년 기온보다는 크게 밑돌 전망이다.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내륙에는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고 제주도는 흐리고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오겠다. 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ㆍ전남 서해안ㆍ전북ㆍ제주산간 5∼10㎝, 경기남부ㆍ강원 영서남부ㆍ전남내륙ㆍ경상남북도내륙ㆍ서해5도 2∼7㎝, 강원영서북부ㆍ전남남해안 등 1㎝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7시 20분께 고속도로 나주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10여대가 잇따라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 김모(51) 씨 등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눈이 얼어 빙판길로 바뀐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밤 10시께 전북 정읍시 호남 고속도로 상행선 129km 지점에서도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6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충북 지역 등은 제설차량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진행 중이다. 지난 밤 많은 눈이 내린 경기 남부지역도 2200여명과 장비 2000여대를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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