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봄과 가을철은 골프를 즐기기에 적기인 계절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겨울철은 골프 애호가들에게 있어 '비수기'로 꼽힌다. 추운 날씨 탓에 라운딩을 할 때 어려움을 겪기 때문. 따라서 이 시기에는 골프를 즐기기 위한 마니아들의 해외 여행이 빗발치기도 한다. 태국 및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따듯한 날씨를 자랑하여 최적화된 골프 환경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겨울 골프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겨울에도 비교적 높은 기온을 나타내고 있어 겨울 골프를 즐기기에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특히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제주도 내 골프장들은 골프 마니아들의 기분 전환 및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명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운 마음도 잠시 뿐, 겨울 골프는 허리에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골프의 황제라 불리는 타이거우즈도 허리디스크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흔히 골프는 정적인 자세에서 스윙을 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적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골프는 매우 짧은 순간에 폭발적인 힘을 가해야 하는 스포츠다. 골프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 골반을 중심으로 허리의 회전력이 팔과 손목에 전달되어 힘을 가하는 원리다. 이처럼 순간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만큼 골프 역시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겨울철 골프를 즐기고 있을 경우다. 제 아무리 기온이 높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라 할지라도 겨울이니 만큼 추위는 존재한다. 추운 날씨 속에서는 뼈마디가 굳고 근육이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 퍼팅을 위해 순간적인 힘을 가할 경우 허리에 부담을 끼치게 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골프는 허리를 뒤틀리게 만든 다음 이를 풀면서 회전 동작이 이루어져 순간적인 힘을 팔과 손에 전달하는 스포츠이므로 잠재적인 허리 부상 요인으로 다가온다"면서 "만약 추운 날씨 속에서 골프를 즐길 경우 뭉쳐져 있던 허리 근육과 인대에 영향을 끼쳐 갑작스런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퍼팅을 위해 허리를 갑작스럽게 비틀면 주변 인대 및 근육 손상으로 이어져 요추부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척추를 이루는 신체 부위인 '추간판'에 영향을 끼쳐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골프를 즐길 때 평소보다 스트레칭을 강도 높게 시행하여 허리 근육과 인대를 완벽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조금이라도 통증이 발생할 경우 운동을 자제하고 찜질 등으로 안정을 취해주어야 한다. 만약 통증이 계속 발생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허리디스크로 결론이 났다면 비수술 척추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척추 치료법으로 통한다. 신경성형술은 특수카테터를 이용해 척추 디스크 주변 유착을 풀고 염증과 부종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최소 침습으로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실시간 영상장비로 환부를 직접 확인하며 치료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고 원장은 "신경성형술 등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비수술 척추 치료가 시행되고는 있으나 가장 좋은 치료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라며 "겨울 골프를 즐길 때 조금이라도 통증이 발생한다면 무리하지 말고 즉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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