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모든 일상은 ‘향(香)’에 둘러싸여 있다. 숨쉬는 모든 순간마다 우리는 어떠한 향을 들이쉰다. 옷에서 묻어나는 섬유유연제의 향일 수도, 아침 출근길에 사들고 들어온 커피향일 수도, 머리카락에서 나는 샴푸향일 수도, 점심 때 먹은 찌개 냄새일 수도 있다. 그럴듯한 초를 사고, 향수를 뿌리고, 디퓨저를 책상 위에 놓지 않아도 일상 곳곳에는 우리의 고단한 삶을 달래주는 기특한 향들이 숨어있다.
온갖 스트레스에 잠을 설치고, 깨어있지 않은 일상에 속상해하고, 우울한 매일을 벗어나고 싶은 당신에게, 평생 기억하고, 두고두고 활용할만한 ‘향’들을 소개한다.
■ 라벤더는 당신의 잠을 돕는다 휴식이 필요할 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라벤더다. 라벤더 향은 맡은 즉시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라벤더가 가진 가장 훌륭한 효능 중 하나는 아마도 ‘불면증 치료’가 아닐까. 한 연구에 따르면 라벤더 향이 피실험자의 수면문제와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을 감아도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다면, 베개에 라벤더향을 살짝 묻히고 다시 잠을 청해보자. 어렵잖게 깊은 잠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게 될 수도.
이와 비슷하게 자스민향도 바쁜일상에 날카로워진 기분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데, 2010년에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자스민향이 우울증을 달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하게 자스민 오일 역시 우울증을 달래고 기분을 ‘업’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 바닐라는 기분을 좋게 한다
케익이나 에스프레소 커피 등에서 자주 접하는 바닐라향은 행복함을 주는 향 중 하나다. 옥스포드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바닐라빈의 향을 맡은 참가자들의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흔 느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실험은 무드맵핑(mood-mapping) 기법에 따라서, 기분을 행복함, 냉담, 짜증 등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볶은 커피향도 기분 좋은 향이다. 국내 한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향을 맡은 실험쥐의 스트레스가 그렇지 않은 실험쥐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커피향은 기분을 좋게 함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좋은 향’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은, 당연히 ‘노(no)’다.
■ 페퍼민트는 집중력을 높인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방을 어둡게 하고 스탠드 불빛 하나에 기댄채 집중력에 좋다는 클래식을 골라튼다. 아마도 집중력에 가장 관심이 많은 이들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아닐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들에 ‘향’에 대한 팁을 주자면, 그 답은 페퍼민트와 유칼립투스다. 미국의 휠링대 연구진은 페퍼민트 향을 맡는 것과 인식능력의 증가, 전체적인 퍼포먼스의 향상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시험을 칠때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유칼립투스 향도 집중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향 중 하나다.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아려져 있다.
■ 올리브오일은 식사를 만족시킨다
다이어트에도, 피부에도 좋은 올리브오일은 우리에게 건강식으로 친숙하다. 독일 연구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은 다른 오일이나 지방보다 식후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연구는 올리브오일의 향이 참가자들이 먹은 전체 칼로리량을 줄여주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의 향은 혈당반응을 개선시키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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