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관 승진자 22명 중 호남 출신 2명 그쳐
영남 출신 12명으로 절반 차지…경남만 6명
경찰대 출신도 전년比↓…정부 기조 반영 해석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호남 출신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줄고 영남 출신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직 경로별로는 경찰대 출신이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쏠림 현상이 크게 줄었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22명의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중 호남 출신은 강일원 서울청 제2기동대장(광주), 모상묘 서울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전남) 등 2명(9%)이다. 전년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전남·전북 출신이 전체 승진자의 25%를 차지했었던 것과 비교하면 호남 출신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승진자 중 영남 출신은 12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약진했다. 박동현 경찰청 경호과장, 정성학 부산청 수사과장 등 경남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창옥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과장 등 대구 4명, 박중희 부산청 정보화장비과장 등 경북 2명 등이다. 이외 충북(3명)과 대전(2명) 출신에서 복수의 승진자가 나왔고 서울, 인천, 강원 출신은 각 1명씩이었다.
승진자의 현 소속지로 봐도 호남지역 근무자는 한명도 없었다. 본청(8명)과 서울청(7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청(남·북부) 3명, 부산청 2명, 경남청 1명, 충북청 1명 등이다. 본청 출신 비율은 36%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46%)에 비하면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호남 쪽에서는 이번 승진 인사를 두고 말이 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입직 경로별로는 경찰대 출신이 12명(5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년(17명, 71%)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 비(非)경찰대 출신을 중용하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간부후보 출신은 3명(13%)에서 5명(23%)으로 늘었고, 순경 공채를 포함한 일반 출신도 1명(4%)에서 4명(18%)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경무관 승진 내정자 중 유일한 여성인 유희정 경기북부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도 일반(순경) 출신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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