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감찰을 담당하게 될 첫 특별감찰관에 대한 추천안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윤회 문건’ 논란이 원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를 낙점할지도 관심이다. 여당 추천인사냐, 야당 추천인사냐가 핵심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추천위원회 보고를 받아보고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안인지 여부를 확정하겠다”며 “오늘 오후 만남(2+2 회동)에 안건으로 올라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여야의 특별감찰관 추천위원회는 전날 만나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확정하려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회가 추천해야하는 인사가 ‘홀수(3명)’인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 7월 첫 회의에선 새누리당이 1명, 새정치민주연합이 2명을 추천키로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추천한 인사가 자진사퇴했다. 새누리당측은 ‘이번엔 새누리당이 2명’을 추천해야 한다고 버텼고, 새정치연합은 ‘재추천 원인제공이 새누리당에 있다’며 맞섰다. 추천위 협상은 결렬됐고,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새정치연합 김관영 의원은 “원내대표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휴회에 들어갔다. 임시국회는 15일부터 시작되고 29일에는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때문에 29일 이전까지 여야가 추천될 인사 3명을 확정해 추천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박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1명을 특별감찰관으로 지명한다. 지명된 감찰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특별감찰관제는 박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지난 6월부터 발효됐지만 반년 넘게 특별감찰관이 임명되지 않아 비판이 거셌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정윤회 문건’ 논란이 일면서 재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당은 청와대 비서관도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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