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탁번 시인. 연합
오탁번 시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정지용 연구 석사 논문을 처음 쓴 오탁번 전 한국시인협회장(고려대 명예교수)이 14일 오후 타계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43년 충북 제천 출생으로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당선된 데 이어 이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69년엔 대한일보에 소설 ‘처형의 땅’이 당선돼 ‘신춘문예 3관왕’으로 주목을 받았다.

1998년 사재를 털어 시 전문 계간 ‘시안’을 창간했으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2020년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시집으로는 ‘아침의 예언’,‘겨울강’,‘1미터의 사랑’, ‘벙어리 장갑’,‘손님’ 등과 소설집 ‘처형의 땅’, ‘저녁연기’ 등이 있다.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특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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