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바이오 산업 성장에 힘입어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산업분야의 연구, 개발, 생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삼정KPMG가 6일 발간한 보고서 ‘오피스 시장의 지각변동: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의 부상’에 따르면,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는 바이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무실·실험실과 같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소규모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용이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높은 초기 투자비용에도 불구하고 다른 상업 부동산 개발 대비 높은 수익성, 장기 임대계약, 안정적인 임대 수요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입주한 기업의 대부분은 바이오·의료장비 등을 설치하게 되며, 이러한 장비의 이전 비용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자가 장기 계약을 선호한다. 또 산업 특성상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다른 시설 대비 공실률이 낮은 편이다.
보고서는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의 수요를 이끄는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바이오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꼽았다. 전 세계 바이오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504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8.8%로 성장해 9114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2021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2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경우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에 투자하는 기업은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 리츠인 알렉산드리아 리얼 에스테이트 에쿼티가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 새롭게 뛰어든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 개발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부동산 리츠 벤타스 등도 꼽을 수 있다.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가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의 투자회사 및 개발업자들은 빠르게 라이프 사이언스 생태계를 구축해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진형석 삼정KPMG 기업부동산서비스팀 전무는 “한국의 투자회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고 이에 따라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 리츠 상품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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