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3주기 당일에 앞서 각급 단체별로 모임을 갖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준군사조직인 조선인민내무군 청년전위들이 웅변 및 맹세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웅변대회와 노래제창에 이어 함경일 조선인민내무군 청년동맹 위원장의 선창에 따라 맹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맹세문에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철석의 신념을 지니고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 태양궁전을 결사보위하며 위대한 대원수님들이 인민보안기관에 주신 유훈을 결사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내무군 안의 모든 청년 전위들이 성스러운 선군혁명의 한길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와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발걸음을 맞춰 생눈길을 헤쳐 나가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진정한 전우가 되며 당과 제도, 인민을 결사보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농업근로자들도 14일 태천군 은흥협동농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지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선군혁명영도를 받들자는 맹세모임을 가졌다.
모임은 리명길 농근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보고에 이어 최광남 평안북도 농근맹위원회 위원장의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노동신문은 보고자와 토론자 등 참석자들이 “김정일 동지를 영원히 높이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갈 굳은 결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같은 날 ‘흰 눈이여 말하라, 사무치는 그리움의 12월을’이라는 감상적인 제목의 개인 필명 글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다.
신문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내리는 흰 눈은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의 12월을 전해주고 있다”며 “천만군민의 마음속에 간직된 12월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거룩한 분, 세기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과 한없이 자애롭고 고결한 덕망으로 빛나는 김정일 장군님의 성스러운 한평생이 소중히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우리 장군님의 야전복’이라는 또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복 차림으로 현지지도를 다녔던 것을 언급한 뒤, “색 바랜 잠바옷차림으로 하루 동안에만도 여러 단위를 현지지도하며 온 나라 인민을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준 장군님의 초강도 현지지도의 자욱이 눈에 삼삼 밟혀온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때 12월 한달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음주가무와 결혼식, 회갑연까지 금지시켰던 북한은 올해 3주기를 맞아서는 17일 단 하루만 추모행사를 갖는 등 상대적으로 간소하게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당일인 17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평양에서 중앙추모행사를 갖고 전국의 모든 기업소와 기관에서도 이 행사에 맞춰 추모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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