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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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록그룹 너바나를 이끈 커트 코베인의 부서지고 고장난 기타가 경매에서 59만6900달러(약 8억원)에 낙찰됐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코베인이 1990년대 초 ‘네버마인드’ 작업을 위해 사용하던 검은색 기타가 경매에서 당초 경매업체 줄리언스 옥션 측의 예상보다 10배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1992년 네버마인드 투어를 하던 중 친구인 마크 레이건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이 기타는 코베인을 비롯한 너바나 멤버 모두의 서명이 적혀 있다.

특히 코베인의 서명은 ‘Kurdt Kobain’이라고 적혀 있다. 코베인은 종종 악기에 친필 서명을 할 때 의도적으로 철자를 잘못 적었다고 영국 BBC방송은 설명했다.

여기저기 부서지고 고장나서 현재 실제로 연주는 불가능한 이 기타에 대해 줄리언스 측은 “코베인은 분노로 가득차 있었고 팬들은 무대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20년 진행된 경매에서 코베인이 1993년 MTV언플러그드 공연에 사용한 어쿠스틱 기타는 무려 600만달러(약 80억원)에 팔렸다. 기타로는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엔 너바나의 대표곡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 뮤직비디오에서 코베인이 사용한 전자기타가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