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매매) 제도가 시행된지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상하이ㆍ홍콩ㆍ대만의 현지 연구원들과의 회의를 진행하고 ‘100대 중국 기업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사람이 있다. ‘후강퉁 전도사’로 주목받고 있는 박기현(47)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센터장은 17년간 줄곧 철강 분야를 분석해왔다. 그는 오랜기간 철강 산업을 분석한 것이 중국 시장에 대한 특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박 센터장은 “철강산업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경쟁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중국시장을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중국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과 질적인 부분을 빠르게 따라오면서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후강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도 태스크포스(TF)팀과 머리를 맞대고 중국 시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리나라 시장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주식시장도 박스권에 머무르다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지난 한 달동안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확인됐고 앞으로 얼마나 빠른 시간에 익숙해지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중국 시장에서 각 업종별 1등주와 헬스케어를 비롯한 내수주들을 주목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9년 5.7%에 작년 24.5%까지 성장했다”며 “중국도 현재 소비재 산업의 비중이 10% 수준이지만 20%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특히 헬스캐어 관련 산업의 경우 점차 고령화, 도시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앞으로 더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강퉁이 시행된지 한 달이 막 지난 상황에서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은 잘못된 것”이라며 “현재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석이 진행되는 단계이고 어느 정도 분석이 진행된 시점에서 시장규모는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 시장을 바라보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후강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은 새로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데 앞장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해외 투자에 대한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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