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예능대세’ 강남이 출연하고, 올 한 해 방송가 아이콘으로 떠오른 ‘외국인’ 이 총출동했지만, MBC ‘헬로 이방인’의 추락은 끝이 없다. MBC로선 또 다시 목요 심야예능의 잔혹사가 시작된 셈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헬로 이방인’은 전국 기준 1.8%, 수도권 기준 1.9%의 처참한 시청률을 냈다. 전주 방송분이 기록한 2.7%(전국 기준)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심지어 동시간대 방송된 SBS ‘자기야’가 전국 7.9%, 수도권 9.1%를 기록하고, KBS2 ‘해피투게더’가 전국 6.5%, 수도권 7.2%의 시청률을 낸 것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 ‘헬로 이방인’은 절친들의 우정여행을 테마로 한 시간을 채웠다. 프로그램은 관찰카메라 형식이지만, 그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끌어낸다기 보단 끊임없이 상황을 설정하며 인위적인 방송을 만든다는 점에서 카메라 앞이 낯선 강남을 비롯한 이방인들을 ‘방송인화’한다. ‘뭘 해야 직성이 풀리는’ 제작진의 체험형 에피소드 구성 앞에 싱싱한 활어처럼 4차원 매력을 발산했던 강남조차 매력을 잃고 있다.
‘헬로 이방인’은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처음 만난 이후 지난 10월 16일 첫 방송, 3.2%의 시청률로 안방을 찾았다. 초반 분위기가 좋았으나, 현재는 완전히 기세가 꺾였다. ‘헬로 이방인’의 전작으로 국민MC 강호동이 출연했던 ‘별바라기’도 부진을 겪다 폐지됐지만, 최종회 시청률은 ‘헬로 이방인’보다 높은 2.5%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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