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사진> 상임고문이 탈당해 신당을 택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당내에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성곤 비대위원 겸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당대표와 대선후보를 지낸 한 상임고문이 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명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 고문의 신당 움직임에 대해 에둘러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정 고문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도 정 고문은 “국민모임 분들을 보면 민주개혁 진영, 진보 진영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흔치 않은 일”이라고 신당창당 필요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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