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달부터 본격적인 우기로 접어든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24명이 숨지고 16만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타임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 동남아시아 전역을 덮친 폭우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지금까지 사망자 최소 24명, 이재민 16만명이 발생했다.

그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10명이 목숨을 잃고 13만2000명 넘는 이재민이 집을 떠나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여년 동안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우기 동안의 홍수 피해 중에서도 최악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번 홍수는 매년 우기마다 동남아시아 일대에 불어닥치는 북동계절풍에 동유럽과 중국 사이에서 발달한 강력한 고기압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남부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을 밀어내렸기 때문이다.

홍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동부 켈란탄 주와 태국 남부 지방에 최소 1주일 동안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CNN 방송의 기상 전문가 데릭 밴 댐은 “앞으로 이틀 동안 말레이시아와 태국 국경 부근에 100㎜에 이르는 비가 쏟아질 것”이라면서 “홍수뿐 아니라 산사태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