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리모주(Limoges)의 프랑스 사법경찰 부국장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 발생에 대한 수사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은 몇 시간 뒤 자살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엘릭 프레도(45) 사법경찰 부국장은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드 쿠아치가 두 명의 경찰을 포함해 12명의 사람들을 살해한 몇시간 뒤인 지난 수요일 밤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희생자 중 한 명의 가족들을 수사 중에 있었던 그는 수사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숨졌다.
그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몇 시간 동안 다른 희생자 가족들도 면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도 부국장의 자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료들은 그가 2013년 자살한 경찰 동료를 발견하고 상당한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의 동료는 자살의 이유로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메모를 남겼다.
그러나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발생한 일인 만큼 인과 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테러 이후 이미 프랑스 경찰과 정보 당국의 책임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프랑스 당국이 사살된 테러 용의자 3명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왜 연이은 테러를 막지 못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과 정보 당국은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용의자인 쿠아치 형제와 예멘 알카에다의 연관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 야당 정치인들도 샤를리 에브도 사태에 대한 조사와 이번 테러를 막지 못한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은 법정 피고에 대한 감시와 구금 등을 강화해 미국의 반테러법과 비슷한 수준의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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