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미래 가정에는 어느 곳에나 TV가 있는 환경(TV everywhere)이 갖춰질 것. 이에 따라 TV 역시 지금보다 좀 더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다”
30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동향 브리핑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한 스마트 TV가 ‘스마트’라는 단어만 추가된 방송시청 도구가 아니라 한 단계 더 진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연구소는 “TV가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하는 동시에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가족사진이나 중요한 정보를 띄워놓는 기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집 안에서 가족 간 의사소통을 도와줄 허브로 가족용 로봇 ‘지보(Jibo)’와 무선스피커 ‘트리비(Triby)’를 소개했다.
TV가 두 제품의 특성을 갖춘다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우선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는 ‘트리비’로는 라디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Wi-Fi)와 연결하면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지보’는 얼굴 생김새와 음성을 인식하는 로봇으로, 사진촬영과 화상채팅, 동화구연, 통신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와 연결도 가능하다.
이 외에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디지털 액자 ‘비카우라 스크린’, 날짜ㆍ달력ㆍ주가ㆍ이메일ㆍ교통정보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태 등 원하는 정보를 위젯 형태로 바꿔 표시해주는 e 잉크 디스플레이 ‘디스플리오(Displio)’도 TV가 닮아야 할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소개됐다.
연구소는 “두 제품처럼 TV 화면에도 원하는 정보를 띄우는 기능이 있다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땐 TV를 꺼놔야 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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