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틀니환자 희소식, 불편·비용 크게 줄고 건강보험 적용까지

틀니 환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틀니 제작을 비롯한 시술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과 틀니를 부착한 후에도 혹시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우가 생길까봐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틀니환자들의 불편함과 시술비용을 획기적으로 최소화시킨 혁신적 치료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환자들은 물론 치의료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치료기술은 ‘입천장 임플란트(Palatal Implant)’로서, 치아가 빠진 잇몸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는 기존의 임플란트와는 달리, 입천장부위의 튼튼한 뼈 부분에 임플란트를 심어 틀니를 입천장에 단단히 붙어있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지금까지는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틀니를 제작할 경우 잇몸에 심는 임플란트의 수는 최소 4개 이상이 필요했다.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가 틀니의 앞부분에 편중되어 있어 특히 어금니 쪽으로 음식물을 씹게 되면 틀니의 후방이 흔들리게 되는 ‘지렛대 현상(fulcrum line effect)’이 생기게 되어 환자들의 불편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입천장 임플란트는 틀니의 정중앙부위에 자리 잡기 때문에 한 개만 심더라도 지렛대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잇몸에 2개를 심으면 틀니의 ‘3점 지지(3-point support)’를 얻게 되어 틀니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현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임플란트 4개를 이용한 틀니에 비해 식립되는 임플란트의 개수가 줄어들어 비용부담이 크게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시술이 모든 틀니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술이 가능한 것은 입천장에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위쪽 치아가 몇 개밖에 없어 확고한 지지가 필요한 부분틀니를 할 경우나, 치아가 하나도 없어 완전 틀니를 해야 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최근 연세그린치과(서울 중랑구 신내동) 김석범 원장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입천장 임플란트를 도입해 본격 시술 중이다. 이 시술은 입천장 임플란트 분야에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의 정확한 구강검진과 상담이 필수적이다.

김 원장은 “10여 년 전 대학병원에 근무하던 시절, 현재의 입천장 임플란트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구개고정 매식체 시술에서 많은 성공적인 경험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해오던 터에 이번 입천장 임플란트가 국내에서도 출시가 되어 이를 완전틀니 환자에게 활용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임플란트는 잇몸 하방의 뼈가 약한 경우 시술이 어렵거나 불가능했지만 입천장 임플란트는 대부분 환자의 입천장 뼈가 튼튼하기 때문에 시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75세 이상의 노인에게 완전 틀니뿐만 아니라 부분틀니도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어서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더불어 기능도 개선되고 시술도 간편하여 입천장 임플란트가 앞으로 급속도로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