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wonsoonpark)은 6일 트위터에 “시장 이전에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박은선 선수의 인권과 관련된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누리꾼이 트위터를 통해 박 시장에게 “여자축구팀의 선수가 수모를 겪고 있는데 뭐라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남긴 글에 답한 것이다.

박은선(축구선수/서울시청포워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박은선(축구선수/서울시청포워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박은선은 박 시장이 단장으로 있는 서울시청팀 소속이다. 또 박 시장은 1980년대에는 인권변호사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논란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WK리그 구단 감독들이 최근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박은선의 성별을 문제 삼아 “박은선이 계속 WK리그 경기에 나설 경우 2014년도 시즌에 출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연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들은 박은선이 남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WK리그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대상이 된 박은선은 SNS를 통해 “성별 검사를 한 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때,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출전하고 다 했다. 그 때도 어린나이에 수치심을 느꼈고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며 “여기서 안 무너진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신장 180cm, 몸무게 7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박은선은 올 시즌 19골을 넣으며 WK리그 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른 톱 스트라이커다. 그는 2003년 아시아여자선수권과 미국 여자 월드컵,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 경기에 여성 선수로 출전해 왔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2005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 계속 여자 선수로 뛰어왔다.

한편 소속팀 서울시청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