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도중 통합진보당 당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김 전 위원장이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본대회 끝나고 행진이 시작될 무렵 서너명이 달려들어 욕설과 함께 주먹과 발길질을 했고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전국농민회 회원이고 통합진보당 당원이었으며, 폭행 당시 술 냄새가 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이들이) 김 전 위원장을 발견하고 김 위원장 시절 민주노총이 통진당에 대한 배타적인 지지를 철회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민노총은 김 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5월 진보당 내부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중앙집행위를 열고 진보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 철회를 한 데 이어 8월에는 전면 지지 철회를 발표한 바 있다.
민노총의 한 관계자는 “농민회장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진단서를 발급받거나 폭행에 가담한 사람들을 고소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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