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13일 치러지는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메시지가 대량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A 후보 측으로부터 노조위원장 선거와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가 11일 경찰에 제출됐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A 후보가 국민은행 비정규직 직원 대량 해고를 주도했으며 노조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진정인 측 조사는 마쳤고, 일단 해당 문자메시지를 누가 발신했는지 역추적하는 단계를 밟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민은행 콜센터 번호를 발신번호로 한 인신공격성 문자메시지가 국민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대량 유포돼 선거를 앞두고 과열ㆍ혼탁 양상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8명 후보 가운데 7명에 대한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성 문자메시지가 대량 발송돼 국민은행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 형식으로 특정 후보의 출신 등 이력을 문제 삼아 흠집을 내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후보들의 동의를 받아 오늘 중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착수를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노조 최대 지부이기도 한 국민은행의 노조위원장 선거는 13일 1차 투표가 실시되고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20일 결선투표를 통해 차기 노조위원장을 선출한다. 국민은행은 총 8명의 후보가 차기 노조위원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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