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내 골프장 업계들이 그린피(요금) 경쟁에서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 골프장’이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그린피를 기존 골프장들 그린피 보다 요일과 시간에 따라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 내 그린피가 비싸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인천지역 내 기존 골프장들은 그린피를 낮게 조정하지 않으면 기존 골프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어 인천지역 골프장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내에는 현재 회원제 2곳(36홀)과 비회원제 4곳(135홀) 등 모두 6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골프장은 주중 12만9000∼22만원, 주말 18만∼26만원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내달 개장하는 비회원제 36홀 드림파크 골프장은 주중 9만원, 주말 12만원이다.

특히 인천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주중 5만5000원∼6만5000원, 주말 10만원선에서 결정됐다.

결국, 기존 골프장들은 드림파크 골프장과 그린피를 비교할 때 요일과 시간에 따라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지는 기존 골프장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드림파크 골프장으로 쏠림현상이 예상되면서 이용객 확보를 위해 그린피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골프장에 비해 시설이 뒤지지 않는 드림파크 골프장의 그린피가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에 많은 골프 이용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골프장에 비해 그린피가 비싼 기존 골프장들은 그린피 인하를 포함한 서비스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민 박모(50ㆍ인천시 남구 주안동) 씨는 “그동안 20만원 상당의 골프 이용비가 들어 부담스러웠는데 개장을 앞둔 드림파크 골프장의 낮은 그린피로 인해 저를 포함한 골프 이용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가격에서 부담을 줄여준 드림파크 골프장의 개장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모 골프장에서 일하는 한 캐디는 “벌써부터 이용객들 사이에서 그린피가 싼 그림파크 골프장을 이용하겠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며 “우리 골프장을 비롯해 기존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내리지 않으면 분명 이용객들의 발길이 현저히 떨어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인천그랜드골프장의 경우 그린피를 1∼3부로 구분해 요일별 요금제를 적용, 기존보다 1인당 1만∼3만원씩 인하했다.

인천그랜드골프장 관계자는 “골퍼들에게 부담을 줄 것을 알면서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드림파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골프장의 이용 요금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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