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21일 막바지 폭염이 절정을 이룬후 고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9월 중순까지 남아있는 2차 장마, 늦더위, 태풍 등의 복병들이 호락호락하게 물러설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긴 장마와 이례적인 더위로 몸살을 앓게하면서 막바지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전주 36도까지 치솟겠으며, 기상청은 전라도와 경상남도의 일부지역에 폭염경보를, 경기도와 서울시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오는 23일(금요일) 전국에 비가 내린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울산과 대구가 31도 등 더위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물러가도 올 여름날씨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습기가 많은 찜통더위는 이번주 안에 물러가겠으나, 한낮의 불볕더위는 9월 중순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으며,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8월 하순에는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2차 장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이어진 폭염으로 공기가 많이 데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경우, 두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큰 폭우가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한번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태풍도 걱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행히 제14호 태풍 우나라(UNALA)는 지난 20일 오전 3시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그러나 앞으로 발생할 태풍이 한반도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9월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진 자리에 태풍의 길이 열리게 되면, 평년처럼 1~2개 이상의 태풍이 한반도를 덮칠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제12호 태풍 ‘짜미’가 동반한 폭우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는 도시 60%가 물에 침수되면서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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