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매달 테마를 정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내 주요 시설을 선정, 위치부터 기관 소개, 이용방법 등을 구에 오랫동안 거주한 결혼이주여성이 신규 입국 결혼이주여성에게 직접 모국어로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청, 은행, 우체국, 보건소 등 관공서를 비롯해 구립도서관, 키즈카페와 무료장난감 대여소 등 일상생활 및 영유아 자녀를 양육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곳들을 방문·체험하면서 갓 입국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 것이다.

오는 21일에는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무료장난감 대여소와 키즈카페, 도서관을 찾아가 영유아 자녀에게 필요한 놀잇감과 도서 대여, 놀이교육 참여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하여 임산부 무료진료 및 영유아 예방접종, 영양플러스 사업 소개는 물론 상비약 이름 및 복용방법, 자주 쓰는 의료용어 등을 안내했다. 특히 다국어 안내문을 제작하여 이해를 돕고 보건소 담당자의 설명을 직접 통역해 전달해줬다.

안내 및 통역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왕샌리(중국ㆍ34)씨는 “내가 갓 시집온 8년 전만 해도 이렇게 안내를 받을 곳도 없었고, 이용하고 싶어도 한국어가 서툴러 쉽사리 가 볼 용기도 안났다”면서 “하지만 이제 내가 앞장서서 후배 결혼이주여성들이 빨리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전했다.

구는 이러한 체험 행사 이외에도 가족간 언어소통을 위한 통역지원 및 고민상담과 함께 임산부에 대해서는 병원에 동행하여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한국사회적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문의는 성동구청 보육가족과 이주민지원팀(☎2286-6183) 또는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3395-944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