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계속되는 태양광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흥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선 세계적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업체 OCI(010060)가 현지에서 ‘첫 삽’을 떴다.
OCI는 미국 내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솔라파워가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남부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단지에서 4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알라모 1’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OCI와 샌안토니오 전력공급 회사인 CPS에너지가 맺은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처음 건설되는 발전소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완공돼 70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로 이산화탄소 약 5만7000t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는 잣나무 약 1258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대체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지방 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자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다. OCI는 올해부터 5년간 5단계에 걸쳐 총 500만평(축구장 약 1600개) 부지에 4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16년까지 완공, 25년간 샌안토니오 전력 소비자의 10%인 7만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향후 25년간 25억달러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OC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발전사업에 본격 진출, 신시장을 개척하고 제품 수요를 창출해 침체된 태양광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장기간 운영되는 태양광발전사업의 특성을 들어 금융업의 동반진출 같은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OCI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1억2400만달러(약 1347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완료했다.
이수영 OCI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태양광발전은 지구와 후손들을 위한 우리의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라며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중남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OCI는 유럽을 대체할 태양광의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일찌감치 공을 들여왔다. 2011년 1월 미국의 전력개발기업인 솔라파워를 인수해 자회사를 설립했고, 그 후 1년 만에 전 세계 18개의 컨소시엄을 물리치고 이번 프로젝트를 따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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