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공세…본지, 3개월간 실적 추정치 변화 분석해보니
엔저 영향이 1분기 실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6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차ㆍ화ㆍ정(자동차, 화학, 정유)과 IT의 지난 3개월간 1분기 실적 추정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이 기간에 주요 33개 종목의 매출액은 3조원이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이들 업종의 대표 33개 종목들의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3개월 전 176조5393억원에서 최근 173조5142억원으로 약 3조원(1.7%) 하향됐다.
영업이익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16조3988억원에서 15조7035억원으로 4.2%나 내려갔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에 나선 33개 종목 가운데, 이 기간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위아, NHN과 다음 등 4개에 불과했다. 특히 화학업종의 실적 하향폭이 눈에 띈다. 제일모직, 금호석유, 한화케미칼, SKC 등 4개 종목은 모두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새 30% 이상 하향됐다. 한화케미칼은 650억원으로 추정되던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줄면서 48.92%나 실적 추정치가 깎였다.
전기전자 기기업종에선 LG이노텍의 실적 우려가 커졌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액 추정치가 1조3799억원에서 1조4052억원으로 올라선 반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354억원에서 73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의 5분의 4가 날아갔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경우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LED조명시장의 성장속도가 불확실하고 엔화 약세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높아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낮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엔저 영향의 가시화에 따라, 신정부의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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