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지난해 5월 당당히 분양에 나선 GS건설의 김포 한강센트럴자이가 분양 7개월만에 100% 계약완료, 즉 ‘완판’ 기록을 세웠다. 앞서 분양한 일부 아파트들의 할인분양, 부동산 경기침체로 분양 전망이 좋지 않은 시장 상황, 348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라는 최악의 요건 트리오를 넘어선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12일 GS건설이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계약자 2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완판비결은 단지 규모와 브랜드, 인근 수요층 흡수, 30대 등 3가지로 요약됐다.

일단 단지규모와 브랜드가 주효했다. 한강센트럴 자이 계약자들이 가장 크게 고려한 점은 단지 규모와 브랜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고객들이 한강센트럴자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단지 규모(22%)와 브랜드(18%)를 꼽았다. 김포도시철도(7%)와 인근상업시설(6%), 도로개선(5%) 등 교통과 생활환경 개선은 후순위였다.

3481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대단지라는 점, 단지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완비돼 있고 학교와 상업시설 등이 풍부하게 갖춰진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 수요층이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강센트럴자이 1차 계약 고객 중 서울과 부천시, 고양시, 김포시 등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는 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32%로 가장 많았고, 김포시가 28%로 뒤를 이었으며 경기도(20%), 인천(10%)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김포와 인접한 지역 고객들이 40% 이상이었다. 경기도도 김포와 인접한 부천시와 고양시가 절반을 넘었다. 계약자 대부분이 김포신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 거주자로서 투자보다는 실거주에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계약자 다수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30대는 주택 매매시장의 비주류로 분류되었으나 이번에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한강센트럴자이 계약자 중 30대가 40%, 40대가 29%로 나타나 40~50대가 주력이던 주택 구매연령이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이 끝없이 오르고 있어 수도권에서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의 한강센트럴자이가 30대들에게 합리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GS건설은 한강센트럴자이 1차 완판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차 사업을 조기에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전용 84, 100㎡ 598가구 규모로, 1차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총 4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1차 때와 같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65-1에 마련된다. 입주는 1차 2017년 1월, 2차 2017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