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동양 최대 규모의 인천 ‘선인체육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7년 전 프로복서 홍수환 선수의 세계타이틀 장소로도 유명한 선인체육관이 인천시 남구도화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철거되는 것이다.
이제 이 체육관은 인천시민과 함께 했던 역사를 뒤로한 채 사진으로만 남겨지게 됐다.
1만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체육관인 선인체육관은 일명 ‘맘모스’ 체육관으로 유명했다.
지난 1973년 9월 대지 1만9000여㎡, 건평 8500여㎡의 철근콘크리트 3층 구조(원형 철골지붕)로 장충체육관의 3배 규모에 400m 트랙까지 만들 정도로 큰 체육관이다.
특히 선인체육관은 대표적으로 홍수환의 세계타이틀전과 지난 1987년 장정구의 WBC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상대 선수 멕시코 에프렌 핀토) 12차 방어전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경기와 공연 장소로 사용돼 와 인천시민에게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곳이다.
지난 1979년 인천대학교가 개교하면서 인천체육전문대학과 인천체고생들이 실력을 다지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동양 최대의 체육관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선인체육관은 세월이 흐르면서 체육관으로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
체육관 내부에 냉난방 시설이 없을 뿐 아니라 관중석 역시 오랜 시간 앉아 있기가 불편해지면서 점점 사용하기에 불편이 뒤따랐다.
인천시는 보존을 위한 개ㆍ보수도 검토했지만 비용이 오히려 새로 짓는 것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아쉽게도 철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제 한 시대를 열광하게 한 선인체육관은 청운대학교가 일부 자리하게 된다.
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상업ㆍ업무ㆍ문화ㆍ주거ㆍ교육 등의 시설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976년 프로복서 홍수환 선수 세계타이틀 탈환의 장소로 잘 알려진선인체육관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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