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바디 프로젝트 조사 “입시위주 생활이 성장기 아이들 건강 악화” 경고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입시를 위한 교육정책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의 건강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물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 초 한국청소년학회는 2012년 우리나라 초중고대학생 985명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가정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3.75점으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입시 체형’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건강 또한 무너지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에 맞춰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등 활동량이 부족하다 보니 근육이 약화되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주고 체형이 변형되는 것.

최근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 에서 진행한 ‘워너비바디’ 프로젝트 연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들 중 상당수가 체격은 커졌으나 체형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경우가 많았다. 프로젝트 연구 결과 학생들 중 상당수가 정상인 ‘보통 체형’보다 상반신은 젖혀지고 목은 거북목으로 숙여진 ‘젖힌 체형’, ‘숙인 체형’, ‘휜 체형’과 같이 변형된 체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체형 변형은 고개는 숙이고, 등은 구부정한 잘못된 자세로 계속 앉아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성장기 청소년들은 신체 변화가 잦고 몸이 유연해 운동량은 부족하고 자세가 안좋을 경우 근육이 약화되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주고 체형이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거기다 요즘 학교에서는 학년이 올라 갈수록 체육수업을 줄여 청소년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기회는 더 줄어들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학생들이 여가시간에도 신체 활동보다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해 최근 10대의 체력 저하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운동법이나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워너비바디’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복 브랜드 업체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개발한 국민건강체조 응용과 중앙대 전선혜 교수의 자문을 통해 운동이 부족한 아이들이 등의 근력과 유연성을 증진시켜 굽은 척추 및 어깨를 펴고 바른 자세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체조를 개발해 화제다.

또한 앉는 사람의 체형에 체적화 하여 맞출 수 있도록 출시된 ‘듀오백 2.0’ 의자는 ‘센터 조절 다이얼’기능으로 등받이 좌우 폭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어떤 자세나 체형에도 맞춘 듯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청소년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어린이 때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초등학생 가방도 인기다. ‘휠라’가 출시한 ‘TF3 오토봇 시리즈’ 책가방은 등과 허리에 닿는 가방의 밀착감을 높여 무거운 무게가 몸에 가해지지 않도록 해 착용감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학생복 브랜드 업체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자 바른자세 클래스, 바른자세체조 캠페인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체형에 맞춰 출시된 착용감과 활동성이 우수한 교복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