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중랑구는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교육과 생활환경이 우수한 ‘웰빙 중랑구’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 바람입니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2년간 중랑구 시민국장으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중랑구 부구청장으로 일선에 있었다. 또 2002년 6월 민선 3기 중랑구청장 당선을 시작으로 2006년 민선 4기,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서울시 자치구중 유일한 3선 구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만큼 중랑구와 관계된 일이라면 속속들이 훤하게 알고 있다.

문 구청장은 2002년 처음 중랑구청장에 취임하면서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여전히 중랑구의 교육여건개선과 학력신장은 그의 주요 관심사다.

“2003년 구의 교육관련 지원경비가 2억원에 불과했어요. 교육 예산 확보하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덕분에 차츰차츰 증가해 2007년에는 24억 7000만원, 2009년에는 79억 4000만원까지 늘었고 2010년에는 자율형 공립고 설립까지 총 123억을 지원했습니다.”

그는 예산편성액 감소와 무상급식 복지예산 증가 등 어려운 여건에도 교육에 대한 투자 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중랑구의 교육환경 만족도가 2005년 서울시 25위에서 지난해 9위로 급상승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중랑장학기금 111 기부운동’은 중랑구가 자랑하는 장학사업 중 하나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는 우수인재가 없도록 지난해 9월부터 한 가정이 1년에 1만원 이상 중랑장학기금에 기부하자는 내용의 ‘중랑장학기금 111 기부운동’을 벌여 구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문 구청장은 “시행 6개월만에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해 벌써 6억 6000여만원의 기금이 모였다”면서 “2020년까지 ‘중랑장학기금 100억을 조성하고 100명 이상의 사회 각 분야별 최고 지도자 양성’이라는 장기비전을 갖고 나아가다보면 교육특구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임기동안 중랑구의 수해예방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

“2002년 중랑구청장에 처음 취임하면서 주민들이 더 이상 수해를 겪지 않도록 해야 겠다고 결심했어요. 시비를 적극 유치해 수해예방사업을 벌였는데 지금은 수해로 서울 곳곳이 엄청난 피해를 입어도 중랑구는 침수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됐지요.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돼 참 뜻 깊습니다.”

중랑구는 단순히 재해 예방 차원에 머물지 않고 ‘웰빙 중랑구’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묵동천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중랑 캠핑숲’과 ‘용마산 가족공원’ 및 ‘중랑 스포츠타운’을 만드는 등 자연친화적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와 함께 망우산, 용마산, 중랑천 등을 연계한 중랑 둘레길 조성계획도 갖고 있다.

문 구청장은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공원과 녹지공간을 늘려 열심히 일한 주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건강도 관리할 수 있는 장소를 곳곳에 만들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남은 임기동안 단순히 불편을 해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민들의 잠재된 욕구까지 고려해 능동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