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장학사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김종성(64) 충남도교육감이 19일 대전 중구 태평동 아파트 관사에서 음독했다. 쓰러져 있는 김 교육감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육감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김 교육감의 아내는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극약을 마시고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장학사나 교육연구사와 같은 교육전문직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8일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 교육감은 재소환 조사를 마친 뒤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담하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 장학사 문제 유출과 관련 사후 보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다 이야기 했다.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려고 그랬다”고 말한 뒤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김 교육감은 장학사 시험 문제 유출 부정에 대한 사전 인지에 대해 부인했지만 ‘대포폰’을 통해 사후 보고를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문제가 된 장학사들과의 부적절한 소통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사건의 연루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지시했거나 알고 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미 장학사 A씨 등이 시험 문제 유출과 돈 수수에 대해 김 교육감에게 보고했다는 진술과 함께 대포폰을 통한 수차례의 통화 내역과 문제 장학사 등과 접촉한 사실 등의 정황 증거만으로도 김 교육감의 직접 관여 사실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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