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가 세자 책봉을 제안했던 선동혁을 좌천시켰다.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 사극 ‘징비록’에서는 세자 책봉 제안으로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외세에 맞서 변방을 튼튼히 하려는 계획을 둘러싸고 동인과 서인의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등을 벌이는 조선의 정국이 그려졌다. 변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재를 등용하려한 조선의 조정에서는 류성룡(김상중 분)이 이순신을 전라 좌수사로 천거하려 했다. 이에 서인들은 파직을 당하고, 백의종군까지 했던 이순신을 올리려는 류성룡을 의심했다. 대사헌 윤두수(임동진 분)은 뇌물 혐의로 류성룡의 집에 들이닥쳐 감찰 조사를 벌였다. 이는 의심에 앞서 세자 책봉을 주청 드리기로 한 약속을 어긴 류성룡에 대한 서인들의 보복이었다. 소식을 들은 선조(김태우 분)는 세자를 세워 새로운 권력을 쥐려 했던 좌의정 정철(선동혁 분)과 서인들에 대해 “이대로 뒀다간 과인까지 감찰 하겠다”며 기세등등한 서인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가택 수사로 인해 오히려 류성룡의 청렴함만 드높아졌고, 유생들은 억울한 이를 독단적으로 수사한 서인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상소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기엔 좌의정 정철이 주색을 탐하여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이에 선조는 대사헌 윤두수와 좌의정 정철, 우의정 류성룡을 한자리에 불렀다. 그리고는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한 대사헌에게 좌의정 정철이 주색을 탐한다는 소문을 언급하며 “사헌부가 성역 없이 수사를 한다면 좌상도 조사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정철은 이것은 모함이라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윤두수 또한 이미 우의정 류성룡을 조사한 상황에서 정철을 또 조사한다면 모두가 재상의 위신을 가벼이 여길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이에 선조는 류성룡의 생각을 물었고, 류성룡은 자신도 대사헌과 같은 생각이지만 당분간 주색을 멀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선조는 정철에게 주색을 멀리할 수 있는지 물었고, 정철은 그러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선조는 “의지는 확고하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걱정이 된다”며 “당분간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에 있는 한직에 나가 있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정철은 당황했다. 사실상 좌천이기 때문. 이에 따라 새로운 세력을 세우려던 서인의 꿈은 무너지고, 동인과 서인의 관계도 변화할 것인지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자 책봉 제안에 선조가 분노했다는 소식을 들은 광해군(노영학 분)이 세자가 되기 싫다는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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