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최대 50% 할인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가 설 대목을 맞아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설 대목 초반 매출이 전년보다 최고 50%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 대목 경기가 호조세를 띠면서 대형마트 빅3의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생선이나 과일, 가공식품 등 주요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세일경쟁이 불붙었다.

▶설 선물시장 초반 상승세 탔다=대형마트의 설 대목 초반 경기가 상승세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의 선물세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배 이상 급증하는 등 무서운 기세다.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움츠렸던 선물 수요가 새해 첫 명절을 맞아 표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저가와 중고가 선물세트를 준비한 대형마트의 설대목 전략도 잠재된 수요를 끌어내는 데 주효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16일부터 21일까지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특히 3만원 미만의 실속형(35.0%)과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형(62.2%) 상품이 나란히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가격대별로 2만∼3만원대인 통조림과 커피세트는 각각 19.4%, 23.1%, 1만원대 이하인 양말 세트는 매출이 35.6%나 늘었다. 프리미엄형 선물세트의 겨우 냉장 한우세트는 68.1%, 건강식품 60.5%, 인삼 선물세트는 108.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설 선물세트 매출도 18.3% 오르는 등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한과세트는 43.5% 늘었고 정육(24.3%)과 수산물(20.3%), 과일(17.2%), 가공식품(17.8%), 주류와 차(11.8%) 등도 일제히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설 명절 선물로 인기 높은 수삼이나 더덕ㆍ버섯 등 농산물과 곶감ㆍ견과 등 건식류 선물세트는 1.5~1.6배씩 급증하는 등 강세였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설 대목이 작년보다 빨라 초반 매출이 뚜렷한 호조세”라며 “설 명절이 본격화하면서 신선식품을 비롯한 전통 선물세트의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세일 세일 또 세일…선물세트 할인전=설 명절 초반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형마트가 선물세트 할인판매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설 대목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마트는 2월 5일까지 ‘설 대표상품 모음전’을 열고 차례용 과일 등 명절 주요 식품과 주방가전, 겨울의류 등 320여 품목을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차례용 햇사과와 배(각 5개)는 각 1만900원, 1만5800원, 지리산 곶감(8입)은 10% 낮춘 8800원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마트는 또 제수용 토종닭(8800원) 23%, 한우 1++등급 국거리(100g 3200원) 28%, 동태전(6600원) 25%, 계란(15알 2980원) 14% 등 일제히 두자릿수 할인폭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올 설엔 가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명절 먹거리, 설 인기 주방가전, 겨울 패션용품 등 320여종의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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