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진 기자]긴 겨울 끝에 반가운 봄이 왔다.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마음은 설레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손님 ‘춘곤증’에 눈꺼풀과 몸은 무겁기만 하다.춘곤증으로 인해 괴로울 때는 단 10분이라도 잠깐 눈을 붙이면 머리가 맑아지고 활력을 되찾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쪽잠을 자면 목에 무리를 주어 더 큰 피로감이 생기니 조심해야 한다. 연세무척나은병원(서울 광진구 소재) 척추센터 정성만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을 숙이고 졸면 목에 머리무게 5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고,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도 목이 앞으로 꺾여 심한 압력이 가해져 근육의 경직이나 인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는 경추성 두통이나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경추성 두통은 목디스크나 목주변 근육의 피로 또는 경직 등이 원인으로, 뒷목이나 어깨 통증이 동반하기도 한다. X-RAY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순히 근육이 뭉쳤을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경추 사이의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일 경우에는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질환으로, 근육이 경직되어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과 이와 연관된 근육의 변성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가지는 습관, 직업을 가질 때 만성 목,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 역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니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더 큰 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성만 원장은 “잠깐 잠을 자더라도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턱을 괴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기 보다는 목까지 받쳐주는 의자에 수건이나 쿠션으로 목을 받치는 것이 목에 주는 부담감을 낮추고 목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정성만 연세무척나은병원 척추센터 원장 >유재진 director@herald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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