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9금 타이틀에 대해서 (노이즈 마케팅식의)의도성이 있다고 말하는 데 그렇진 않아요. 처음부터 19금을 달고 나온 곡이에요. 제가 19 20살도 아니고 그런 말을 했다고 이해못할 나이가 아니잖아요. 저는 주위의 이런 반응에 대해 오히려 좋은 말썽이라고 생각해요.”
가인은 세번째 미니 앨범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의 19금곡 ’fxxk U‘에 대해 당차게 해명했다. 평소 솔직하고 거침이 없는 가인이기에 팬들은 그가 19금 노래를 부르는게 하냥 이상할게 없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가인이 얼마나 음악적으로 성숙하게 담아낼지가 관심사다. 6일 공개된 가인의 6집 앨범은 가인의 차가움과 뜨거움이 날카롭게 부딪히며 묘한 매력을 풍긴다.
“나쁜 손이 어딜 자꾸/올라오니 어쭈/(으~으, 어으)나름 갈고 닦은 말로/들었다 놓고(어으) // 이 긴 시간을 타오르고 싶어 난/we must be slowing down //(...)stop it, 미안하지만// fxxk U, don‘t want it now/당연한 것처럼 니 곁에 눕긴 싫어(’fxxk U‘)”
타이틀곡 ’fxxk U‘는 가인에게 곡이 먼저 왔다. 작곡가 이민수가 “곡이 하나 있는데 소화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는 얘길 듣고 가인은 음악을 챘다. 곡이 너무 좋고 느낌이 왔다. 가사는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김이나씨가 붙여줬다.
“김이나씨가 데뷔할 때부터 저를 잘 알고 지금까지 성장해온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저에게 어울리는 가사를 써주신 거라 생각해요.”
’fxxk U‘는 클래식 기타연주가 끌고가는 간결한 형식에 템포감이 있는 알앤비 계열로 보컬리스트 범키의 피처링이 더해져 빠르게 호흡이 흘러간다. 너무 사랑해서 도리어 불안한 아이러니한 심정이 활화산처럼 펄떡이는 노래다.
가인의 음악적 범위는 넓다. 쟝르를 따지지 않는다. 발라드, 알앤비, 댄스, 펑키,재즈분위기까지 어떤 곡도 받아내 폭발적인 가인 스타일로 살려낸다.
이번 앨범에는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던 TV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커플인 조권이 피쳐링한 ’Q&A‘도 들어있다. JYP 박진영 대표가 작사ㆍ작곡한 곡으로 이별을 마주한 남녀간의 대화를 그대로 가사로 옮겨 만든 발라드다.
가인은 “조권씨와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사이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녹음했다"며, ”아직도 ’우결‘ 팬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권은 그에게 친한 친구이상이다. “제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시절을 같이 보내온 친구라서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힘이 될거에요. 많은 분들이 사귀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이상이죠. 사귄 적도 없고요. 남녀 사이 느낌보다도 소중한 친구로 서로 힘들때 응원해주고 의지가 많이 돼요.”
’블랙 앤 화이트'는 솔로 여가수의 상징적 아이콘인 이효리가 가인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곡. 여자의 욕망과 갈등을 그린 댄스곡이다.
이효리는 가인이 닮고 싶은 선배다. ”자기 스타일이 뚜렷하고 인생도 충분히 많은 사람한테 사랑받으면서 가수로서도 성공한 모습을 보면 무척 부러워요.“
그는 연애에 대한 입장도 털어놨다. 조급할 필요는 없지만 여자의 인생에서 결혼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연애대상은 우선 따분한 사람은 제외다.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쾌하면서도 철학도 있고 제가 모르는 다른 부분을 많이 알고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그런게 없으면 존경할 수 없게 될 것 같아요.”
또 외모는 상관없지만 예의바른지는 따진다.
브라운아이드걸즈 출신인 가인은 솔로로 활동하면서 늘 자신의 무대가 가인다웠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꾸미지 않아도 그의 안의 것이 저절로 흘러나와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무대 말이다. 그게 섹시함이건 퇴폐적이건 상관없다. 그는 ”어떻게 하면 무대가 더 세련되고 좋게 보여질까 연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에이팝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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