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프로야구 SK와이번스 구단과 공무원과의 유착 혐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SK 와이번스 구단 전직 임원이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6일 SK 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SK와이번스 구단 사무실과 응원대행업체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SK 구단의 문학경기장 위탁 운영자 선정과 관련된 자료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SK 구단 전 임원 A(59) 씨는 최근 3년간 야구팀 응원이나 행사 때 응원 대행업체에 비용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이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K 구단의 홈 구장인 문학구장을 포함, 문학경기장의 위탁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구단과 인천시 공무원 간 유착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문학경기장 민간위탁적격자 심의위원회’를 열고 SK 구단을 민간 위탁 운영자로 선정했다.
SK 구단은 문학 박태환수영장을 제외한 야구장, 축구장, 보조경기장 등 문학경기장 내 모든 시설물을 올해 초부터 오는 2018년 12월까지 5년간 위탁 운영하게 됐다.
하지만 서울 잠실구장과 부산 사직구장 등이 구단 위탁으로 운영된 전례가 있으나 축구장 등 다른 경기장을 포함한 스포츠 단지 전체를 야구단이 운영하는 것은 SK가 국내 처음이다.
인천시는 운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당시 ‘SK 와이번스가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 지역발전 공헌도, 재정능력 등의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K 구단 측은 수익성을 따졌을 때 경기장만 사용하거나 야구장만 위탁 운영하는 방안이 가장 좋지만 인천시의 요청에 따라 문학경기장을 위탁 운영하게 된 것이고, 인천시에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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