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

최근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날이 빈번해지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 때문인데 결국 근본적 원인은 석탄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이다. 하지만 석탄은 대체에너지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전기 생산이나 화학연료 등의 필수 연료로 사용될 수밖에 없다. 꼭 필요한 연료지만 환경문제가 골치인 것이다. 이에 높은 온도에서 산소·수소를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얻는 석탄가스화는 석탄 공해 해결이 가능하고 경제성이나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 플랜트엔지니어링센터(본부장 윤용승)는 지난 1993년부터 석탄가스화 기술개발에 나섰고 2006년에 석탄가스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천연가스 수준으로 정제해 복합 발전하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실증 플랜트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중국이나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태안에 200MW급 IGCC 건설 프로젝트가 2011년부터 시작됐다. 2020년까지 3기의 석탄 IGCC, 2기의 석탄가스화 SNG(합성천연가스) 플랜트건설이 예상되며, 시장규모는 5~7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자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전체 발전량의 30% 가량을 석탄에서 충당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50% 발전효율이 가능한 초초임계압(USC)기술과 50% 이상 장기적으로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IGCC와 같은 기술은 필수다. 플랜트엔지니어링센터 관계자는 국내 중공업 기반이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를 강화할 좋은 기회가 CCT(청정석탄기술)분야라며, USC는 계속 건설되고 IGCC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석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이 가능하므로 더욱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IGCC는 향후 천연가스보다 더 청정한 기술로 개발되고, 발생된 CO₂90% 이상을 지하에 저장해 200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보관하게 될 것이다. 1기 당 5천억 원~1조원 대에 달해 시장 성장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CO₂저감 필요성 증대에 따라 IGCC와 CCS(CO₂지하저장)가 연계된 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GCC는 석탄가스화 플랜트 산업이면서 원유 탈피 에너지 다변화 산업이고, 나아가 화력발전에서의 CO₂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플랜트 산업이다. 윤용승 본부장은 “강화되는 환경규제 및 기후 협약 등을 고려할 때 IGCC 플랜트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탄소세와 CCT가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이후 국내외 시장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