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는 못 기다려, 해임건의안 추진” 발의 공식화 -여당 소장파 일부 의원 “찬성표 던지겠다
[헤럴드경제=정태일ㆍ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정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오는 23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24일 표결에 부치는 방침으로 가닥을 잡고 새누리당과 막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소장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가 이 총리 해임건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문재인 대표는 20일 4ㆍ29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성남 중원의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총리의 정상적인 직무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지난 주말까지 새누리당에 이 총리의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새누리당은 차일피일 미루며 눈치만 보고 있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공정한 수사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이전까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압박하던 것에 나아가 문 대표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내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한 셈이다. 이로써 현직 총리에 대한 9번째 해임건의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은 당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당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해임결의안에 대한 당의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의총을 통해 해임결의안이 당론으로 확정되면 새정치연합은 본회의가 예정된 23일 해임건의안을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전화통화에서 “국회법 상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후 72시간 내’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24일 이후 주말인 상황을 감안해 24일 별도 본회의를 열어 표결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은 의총 전부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통해 이 같은 방식을 추진하기 위한 의사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협의가 안될 경우에 대해 “22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아침소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이날 주례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침소리 회원 14명은 이 총리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야당에서 추진하는 해임건의안 표결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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