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연극을 가르쳐 준다는 핑계로 여고생을 성추행하고,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 최근 연달아 배우들의 범죄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고등학생 A(17) 양에게 노래와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목과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연극배우 B(27) 씨가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B 씨는 A 양에게 노래할 때 호흡을 가르쳐 준다며 2012년 8월부터 9월까지 한달 동안 17회에 걸쳐 A 양의 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중견배우 C 씨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따르면 C 씨는 주류업자로부터 차용금 명목으로 2억5000만원을 받은 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주택가 주차장을 돌며 승용차에 보관된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연극 배우 D(25) 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D 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38회에 걸쳐 4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개인사업이 경영난에 빠지거나 단순 호기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C 씨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건물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쫓겨나는 등 사업이 최근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D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드라이버로 차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는 동영상을 보고 어떤 느낌일지 호기심이 들어 따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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