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 첫 RPG 개발작 '역량 집중' - 유저 함께 하는 서비스 노력 '약속'

긴 침체기를 걷어내고 오랜만에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가 찾아올 조짐이다. 지난 2월 13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신작 MMORPG '헨치'가 유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오로라게임즈가 게임사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작품으로, 10년동안 서비스돼 온 MMORPG '믹스마스터'의 후속작이다. '헨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로라게임즈 도범희 PD는 회사의 역량을 검증받을 수 있는 중요한 타이틀이니만큼 유저들이 바라는 온라인게임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소 1,000명 이하의 유저일지라도 이들이 '헨치'의 만족할 수 있다면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생명이 10년은 족히 넘어설 것이라는 확신이다. 무엇보다 지금 '헨치'에 쏟아지는 관심은 그 이상이어서 도 PD의 바램대로 먼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도범희 PD가 게임업계 정식으로 입문한 것은 오로라게임즈의 모기업인 오로라월드가 관련 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다. 이전에는 SI(시스템 통합) 컨설턴트 등 다양한 업종에서 신규 사업을 세팅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친다면 게임사업은 도 PD의 열 번째 프로젝트인 셈이다.

전작 세련된 게임성 + 최신 트렌드 '재미 자신' "원래부터 PC, 콘솔 게임타이틀을 즐겨하는 것은 취미여서 게임사업에 직접 뛰어들게 된 것이 그닥 낯선 경험은 아니에요. 다만, 기존의 하던 분야들은 사업 체계가 잡혀있어 일종의 룰을 적용하기 쉬웠는데 게임사업은 콘텐츠 자체만으로도 변수가 많아 우리 스스로 기반을 다지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의 말대로 오로라게임즈는 초반 퍼블리싱 사업으로 시작해 적잖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 결과, '믹스마스터'는 세계 각국에 10년 째 서비스되면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회사의 성장동력이 됐다. 그 후속작인 '헨치'는 서비스 노하우를 익힌 오로라게임즈가 게임전문기업으로서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 '개발 역량'을 검증받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원작 자체가 가진 게임성이 유행에 거슬리지 않고 세련된 콘텐츠와 감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어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게임 '몬스터길들이기'처럼 몬스터를 육성, 수집하며 모험을 하는 캐주얼 MMORPG입니다. 유니티엔진을 사용한 이유도 크로스플랫폼을 염두에 둔 것이죠." 도 PD는 스스로를 비즈니스적인 성향이 짙다고 표현했다. '헨치' 개발에 앞서 그의 가장 큰 고민은 '믹스마스터' 유저들이 왜 떠났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그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부분을 되살린 작품이 바로 '헨치'라는 설명이다.

모바일게임 등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계획 오픈베타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오픈 첫 날, 각 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장식하기도 했다. 개발 기간 중 수차례 테스트를 하면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신뢰감을 형성한 것이 입소문을 탄 모양이다. "솔직히 말하면, '헨치'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소수를 위한 게임입니다. '믹스마스터' 누적 유저가 350만명에 육박합니다. 이 게임을 기억하는 유저라면, '헨치'에 한 번쯤 시선을 돌리지 않을까요. 그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수 있는 만족감을 안겨주는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도 PD는 최고의 개발력을 자랑하지 못해도 유저들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는 오로라게임즈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든 개발자가 사소한 부분이라도 유저가 지적하면 들을 줄 아는 자세가 됐다는 귀띔이다. '헨치'는 상반기 내 그랜드오픈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운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개발사로서 우리의 바램은 '철학'을 갖는 것입니다. '헨치'를 통해 오로라게임즈를 유저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에 자연스레 묻어나는 게임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10년이 지나도 건재한 우리 게임의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 도범희PD 프로필 ● 나산그룹 유통사업부문 신규사업 팀장 ● CJ그룹 ㈜프리머스 시네마 신규사업 팀장 ● IGA 주식회사 기획이사 ● 현재 오로라게임즈 게임사업부장, '헨치'개발 총괄 PD■ '헨치'는 어떤게임

믹스마스터의 후속작인 '헨치'는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면으로 다양한 몬스터를 길들여 동료로 삼고, 함께 미지로의 여행을 떠나는 육성 MMORPG다. 이 게임의 특징은 적의 몬스터를 길들이는 헨치 시스템과 믹스와 진화를 통해 보다 강력한 헨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게임 속에서는 6명의 남녀 영웅 캐릭터와 6개 종족 몬스터가 등장해 재미있는 시나리오 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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