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정일원기자 ] 11경기 만에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 '잘 가세요' 노래가 울려 퍼졌다. 7일(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제주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는 전반 8분 만에 터진 양동현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터진 김신욱의 PK골로 울산이 제주에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10경기 6무4패로 승리가 없던 울산은 홈에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윤정환 감독은 양동현과 김신욱의 트윈 타워를 최전방에 세움으로써 초반부터 높이를 활용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울산은 최전방의 양동현과 김신욱을 향하는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통해 여러 차례 기회를 창출해 나갔다. 특히 '정동호-김태환'으로 이루어진 오른쪽 측면 라인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제주의 수비를 흔들었고, 이는 전반 8분 만에 양동현의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전반 8분 역습상황서 탈취된 공은 오른쪽 측면의 김태환에게 연결됐고, 김태환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김상원이 버티고 있는 제주의 왼쪽 측면을 허물고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박스 안까지 진입한 김태환은 침착한 컷백으로 뒤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양동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양동현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울산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반면 미드필더 송진형의 결장으로 허리에서의 조합이 붕괴된 제주는 특유의 중앙에서의 빌드 업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기 보다는 2선의 로페즈가 혼자 돌파하거나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고군분투 했고, 전반 35분 박스 앞에서 때린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 외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진대성을 빼고 최전방에 김현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최전방에 포진했던 강수일은 김현이 투입되고 측면으로 재배치 돼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5분 공을 잡은 윤빛가람은 최전방의 김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김현은 재치 있는 백힐로 강수일에게 패스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의 투입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한 제주는 후반 9분 경 윤빛가람이 정동호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9분 역습상황에서 공을 잡은 김태환은 제주 수비 뒷공간으로 오버래핑 하는 정동호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정동호는 윤빛가람과의 경합 과정에서 침착하게 어깨를 먼저 집어넣으면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정동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침착하게 김호준 골키퍼의 오른쪽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울산은 2-0으로 리드해 나갔다. 이에 제주 조성환 감독은 우측면의 김수범 대신 김영신을, 강수일 대신 정영총을 투입해 총 공세를 펼쳤다. 특히 제주는 울산의 두터운 수비블록을 뚫어내기 위해 잘게 썰어 들어가는 패스플레이가 아니라 2선에서의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3분 2선에서 공을 잡은 허범산은 박스 앞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제주는 22분 박수창의 중거리 슛과 36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 등으로 여러 차례 울산의 골문을 위협 했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이어지는 슈퍼세이브에 득점엔 실패했다. 이에 울산의 윤정환 감독은 31분 김영삼 대신 정승현을 김승준 대신 마쓰다를 투입 시키면서 수비블록을 강화했고, 후반 막판 이어지는 제주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2-0으로 승리한 울산의 홈구장엔 11경기 만에 '잘가세요'노래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최근 10경기 6무 4패를 거두며 리그 9위까지 추락했던 울산은 오늘 승리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제주는 송진형과 알렉스의 공백에 따른 조합 붕괴로 고전을 면치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원정에서 2무 5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제주는 오늘도 원정에서 울산에게 무릎을 꿇으며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를 이어 나가게 됐다. ▲ 장소: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울산 출전 명단 (4-4-2) GK: 김승규 DF: 김영삼('76 김승현)-김근환-유준수-정동호 MF: 김태환-구본상-하성민-김승준('80 마쓰다) FW: 김신욱-양동현('89 따르따) ▲ 제주 출전 명단 (4-2-3-1) GK: 김호준 DF: 김상원-양준아-오반석-김수범('64 김영신) MF: 윤빛가람-허범산-로페즈-박수창-진대성('45 김현) FW: 강수일('79 정영총) ▲ 득점 울산- 양동현(전반 8분) 김신욱(후반 11분) <사진> 추가골 만들어낸 김신욱 / ⓒ 울산현대축구단 공식홈페이지 1one@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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