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에 재난징후정보담당관 신설 예방에 만전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경주 참사’ 여파로 서울시가 폭설, 폭우 등으로 붕괴 위험이 있는 가설건축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 또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수해취약지역을 일제 정비하고, 각 자치구에 ‘재난징후정보담당관’을 둬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가설건축물 붕괴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경주 참사를 계기로 서울 시내 가설구조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부터 시행 중인 해빙기 특별 안전 점검과 별개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평소 안전에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하고 월 1회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가 서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서울 시내 가설구조물 현황과 상태를 살펴보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주 참사의 원인이 된 가설구조물이 서울 시내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황을 집계한 뒤 위험 정도에 따라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설건축물이 눈의 무게를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적설하중’을 산출하고 기준에 못 미치는 부실 구조물에 대해선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필요시 건축 및 안전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 점검도 나선다.
서울시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오는 4월 말까지 수해 취약지역과 수방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지난해 7월 발생한 ‘노량진 수몰 사고’의 재판을 막겠다는 취지다. 빗물펌프장과 유수지를 포함해 재개발ㆍ재건축 현장, 도로, 교량, 지하차도, 대형입간판, 낙석지역 등이 주요 대상이다. 다음달 중순까지 1차 정비를 마친 뒤 미조치된 사항은 전문가 합동점검 등을 통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재난ㆍ재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재난징후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서울시 도시안전과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우려 돼 안전 점검이 필요한 재난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ㆍ관 협력체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는 재난징후정보 관리를 총괄하는 ‘재난징후정보담당관’을 지정, 운영해야 한다. 이들은 소방방재청의 안전조치 요구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시행하고 이를 추적관리한다.
또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 서울시 의사회, 서울시 새마을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재난안전네트워크 10개 기관의 회원은 별도의 위촉 절차 없이 민간모니터요원으로 활동한다. 이 밖에 서울시와 자치구 홈페이지에 재난징후정보 제보를 위한 접속 배너를 연중 게시해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의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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