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하나금융지주가 9월말 외환은행과의 통합을 목표로 기존 4대 4협상단 외에 김정태 회장과 양행 은행장 및 노조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하는 별도 대화단을 구성한다. 반면 외환은행 노조는 기존 4대 4협상단에 김정태 회장과 외환은행노조위원장이 참석하는 형태로 대화를 요구하고 있어 또 다시 진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 VS 외환은행 노조 대화채널 놓고 또 이견=29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노조와의 대화 채널 강화를 위해 기존 4대 4 협상단 외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하나, 외환은행장 및 양행 노조위원장 5인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별도로 운영한다.김정태 회장이 포함된 5자 협상단은 전체적인 그룹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현재 논의 중인 외환은행 노조와의 구체적인 협상은 기존 4대 4대 협상단에서 맡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투트랙 전략은 조기통합을 목표로 대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5자 협상단이 그룹의 큰 방향을 결정하고 4대 4 협상단은 합병시 외환은행 직원들의 근무조건 등 실무적인 내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일까지 정해진 협상기일은 기존 4대 4대 협상단에 해당되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4대 4 협상단에는 사측의 경우 권태균 외환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김재영 하나금융 상무, 강대영 외환은행 HR본부장, 박병규 외환은행 경영기획그룹 본부장이 참석한다. 외환은행 노조측에서는 김지성 전 노조위원장과 ‘2ㆍ17 합의서’의 체결 당사자였던 김기철 전 노조위원장(현 금융노조 조직본부장), 김태훈 노조부위원장, 박상기 숭실대 교수가 맡고 있다.

반면 외환은행 노조에서는 기존 4대 4 협상단에 김정태 회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이 포함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기존 4대 4 협상단이 있는데도 사측이 5자 협상단을 제시한 건 대화제의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처사”라면서 “기존 협상단에 노사 양측의 실권자인 김정태 회장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만 추가되면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5자 협상을 제의했지만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하나금융 늦어도 9월말까진 통합완료할 것=하나금융은 늦어도 9월말까진 통합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통합을 준비중인데 만약 올해안에 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2770억원가량의 등기비용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내 통합이 완료될 경우 약 925억원만의 등기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9월까지 물리적 통합작업을 마무리해야만 막대한 세금을 피할수 있다”면서 “아낀 세금은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연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노조와의 대화가 순조로울 경우 한 달안에도 금융위원회 예비인가신청 및 인가, 법인등기완료, 통합은행장 선출 등 물리적 통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관계자는 “전산통합 준비작업도 진행중일뿐만 아니라 상품과 영업방식 등 시너지를 높일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이미 마련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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