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국내 비트코인 테마주의 가치도 급락했다. 거래중단 사태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현시스템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7.56% 급락한 2505원에 거래됐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폐쇄된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동안 15% 가까이 급락했다. 주당 1300∼1500원대에서 거래되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비트코인 테마주로 엮이며 급등하기 시작해 최고 3910원까지 오른 바 있다.

같은 시간 매커스도 전날보다 8.47% 하락한 2485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 부품으로 주로 쓰이는 자일링스사의 국내 판매처인 매커스 역시 테마주로 엮이기 전 주가인 2400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밖에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코아크로스(-2.74%), SK컴즈(-0.95%), 잘만테크(-0.75%) 등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로 주목받으며 가치가 치솟았지만 지난 25일 마운트곡스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마운트곡스에 맡긴 비트코인의 사용과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커 공격으로 이 거래소에서 유통하는 비트코인 거래물량의 6%가 도난당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비트코인은 각국 금융당국의 규제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거래소가 문을 닫았을 때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작년 초 13달러 수준에서 1년 만에 1200달러대로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6일 현재 비츠탬프(Bitstamp)에서 5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점 대비 반 토막이 난 셈이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11월 말 155만원에서 이날 61만원으로 화폐 가치가 3개월 만에 60%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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