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바이러스가 좀처럼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져가고 있다.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메르스에 더욱 취약하고, 병원에서도 메르스의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만이 최선의 대비책이기 때문이다.

외부의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인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질 좋은 수면이 중요하다.

수면과 면역력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림프구 숫자를 조절하는 것은 자율신경이다. 충분한 수면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경우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차지하며 림프구의 수가 증가하고, 정상적인 잠을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교감신경이 흥분해 림프구의 숫자가 감소한다.

수면 중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도 면역력 향상에 영향을 준다.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아플 때 잘 먹고 잘 쉬면 피로가 풀리고 몸의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즉, 우리가 매일 취하는 수면이지만 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야말로 각종 질병의 위험성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엔 경쟁구조의 사회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발병하는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화병 등으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30%가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로 고통 받고 있을 정도다.

많은 이들이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거나, 편히 잠들기 위해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잠이 오게만 만들어 버리는 것은 증상이 장기화되거나 내성이 생겨 더욱 잠들기 어려워질 수도 있으므로 금기해야 한다.

전문의들이 숙면 취하는 법으로 꼽는 것은 적절한 운동, 목욕요법, 금연 및 금주, 그리고 불면증에 좋은 음식이나 불면증에 좋은 차의 꾸준한 섭취다. 특히, 숙면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한다.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홍삼은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으로써 수면장애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고려대학교 이선아 교수 연구팀은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 불면증 치료 방법 중 최고의 방법임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교수팀은 하루 4.5g의 홍삼을 2주간 복용한 건강한 성인 남성이 홍삼 복용 전·후 수면의 질과 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기 위해 총 2회의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다.

실험 결과, 홍삼 복용 전 렘수면이 전체 수면의 20.6%를 차지했던 실험참가자들이 복용 후에는 19.7%로 약 1%나 줄었으며, 깊은 수면인 3, 4단계의 비렘수면은 18.2%에서 20.5%로 무려 2.3%나 늘어났다. 이는 일반적인 수면클리닉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수치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익모 교수팀의 실험에선 홍삼의 놀라운 혈류개선 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정 교수팀은 동맥경화 및 혈류장애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홍삼 분말을 매일 3g씩 투여한 뒤 10주 동안 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심장에서 다리로 향하는 고동맥 맥파가 무려 26.5%나 상승했으며, 팔에서 다리로 뻗어 가는 말초 혈관 맥파 역시 21.5%나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지닌 홍삼은 그 인기만큼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자연 그대로의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체식 홍삼 중에서도 저렴한 홍삼의 잔뿌리(홍미삼)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하거나,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거나, 혹은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제품 등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품들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많은 항산화 물질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우리 몸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52.2%다”라며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