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다시 불발된 제4이동통신사 사업자 선정을 곧바로 재추진한다.

사업자가 기존 사업계획에 대한 재도전 의지를 표명하고 신속히 신청을 접수한다면 이르면 올 4월께 다시 허가신청 공고를 내고 심사 및 선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4이통 서비스를 추진하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는 2.5㎓ 대역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 마감인 27일까지 필수 제출서류를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앞서 제4이통에 도전했던 또 다른 법인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도 재정적 준비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며 지난 24일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이번 주파수 할당 공고에 한 곳의 신청 사업자도 응하지 않은 까닭에 이번 사업자 선정은 결국 무산됐다. 2010년 이래 와이브로 방식으로만 추진된 네 차례와 LTE-TDD(시분할 방식 롱텀에볼루션)도 허용한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나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것이다.

제4이통사가 출범하면 기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로 고착화해 가고 있는 무선통신 시장에 자연스런 경쟁이 유발돼 통신요금 인하와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돼 왔던 게 사실이다. KMI 측은 선정시 내년 4월께 서비스를 시작해 기존 통신비보다 30% 이상 싼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KMI 측은 자진 포기가 아니었다며 신청을 다시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KMI 공종렬 대표는 “보증금을 냈으나, 공교롭게도 보증금 증권 발행 과정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서류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미래부에 상황을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도 28일 “이전보다는 재추진 과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자(KMI 등)가 접수만 빨리하면 적격심사, 주파수 할당 공고, 사업계획서 심사 등 절차도 그만큼 빨리 진행될 수 있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다시 한번 무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사업자 의견 수렴 절차는 다시 한번 더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신청 접수 사정에 따라 이르면 4월에도 허가 신청 공고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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