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건축자재주의 대표격인 LG하우시스 주가가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LG하우시스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80% 가량 급등했다. 연간 영업이익(IFRS 연결 기준)이 566억원에서 1146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뛴 덕분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30% 가량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낸 뒤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LG하우시스 주가는 2월 들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초 이후 20% 가량 상승했다.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도 비수기인 4분기에 마케팅비를 크게 늘리고 미국 법인에서 대규모 증설 때문이란 분석이다. 즉 시장에선 오히려 성수기인 2분기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적정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23배로 높아졌다. 코스피 평균(약 13배)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추가 상승을 놓고 투자자 사이에서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LG하우시스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640억원, 12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예상 PER은 13배로 낮아진다. 여전히 ‘싸다’는 인식을 갖게 하기 충분하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28%에서 올해 5.68%, 2015년 6.31%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증권사 전망치가 실제와 번번이 빗나가면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LG하우시스에 대한 예측 역시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이다. 현재 LG하우시스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는 모두 5곳으로, 키움증권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1421억원으로 가장 낮게 잡았다. 가장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4%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순이익 전망치를 가장 낮게 제시한 NH농협증권(1119억원)의 견해를 따르면 예상 PER은 15배에 그친다. 지난 수 년간 이익성장률이 꾸준히 이어진 흐름을 감안하면 주가가 할증받기 충분하단 분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업계는 소수 업체 위주의 과점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주택거래량과 주택 가격 회복으로 설비 투자가 완료된 업체로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