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력 파견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그리고리 카라신(사진) 외무차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며, 되려 러시아의 의도를 무력 충돌로 몰아가는 서방 선진국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관영 NTV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블라디미르 솔로비오프와의 일요일 밤’에 출연해 “러시아인 그 누구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양자 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정을 위해 모든 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서방 선진국들이 러시아의 파병을 ‘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러시아를 주요 8개국(G8)에서 빼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리키는 데 그런(전쟁) 용어를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며 “우리(러시아)를 상스러운 말로 표현하는 서방 정치인들은 이 같은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라신 외무차관은 지난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신청서를 의회 상원에 제출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에도 이 같은 방침으로 인해 러시아의 즉각적인 무력 투입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었다.
한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러시아의 전쟁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 이어 러시아 정치 서열 3위로 꼽히는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날 같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은 결코 그 단어(전쟁)를 말한 적이 없다”며 “우리(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형제 국가이자 같은 슬라브계”라며 전쟁을 일으킬 의도가 없다고 역설했다.
또 “키예프의 급진주의자(임시정부)들은 결국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야말로 우크라이나 동부와 크림반도의 분리주의 세력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